"꿈을 키우는 교육 시키겠다"…전남대 정성택 총장 내방 인터뷰
“꿈이 현실이 되는 속도가 빨라졌다. 대학에서 지식만 가르치는 건 한계가 있다. 꿈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난 12일 본지를 방문한 전남대 정성택 총장은 “대학이 하는 일은 교육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최첨단 기술 견학을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중심의 대학으로 성장하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지난 9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관차 워싱턴 DC를 거쳐 남가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하준석 교수(공학박사)와 국민석 교수(치의학박사) 등이 동행했다. 전남대는 이번 박람회에 ‘전남대관’을 개설하고, 5개 가족기업이 참가토록 지원하고 공과대학, AI융합대학 등 재학생 40여 명에게도 CES 관람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총장은 “올해 CES의 주제가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All)’이다. 과학기술의 진보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기존의 학문만으로는 따라가기 힘들다. 강의실을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디지털 혁신 기술을 만나봐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1951년 10월에 설립됐을 당시 도립광주의과대학·도립광주농과대학·도립목포상과대학·대성대학 등 4개 단과대학을 모체로 발족한 전남대의 역사를 강조한 정 총장은 “전남대는 초창기 출발부터 융합 유전자를 갖고 있다”며 “기본 교육을 단단히 다지고 융합 학문을 통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력을 갖는 전남대생을 배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CES 참관 외에도 UC샌타바버러를 방문해 학문 교류를 논의했다는 정 총장은 전남대 동문을 향해 “늘 느끼지만 LA 외에도 뉴욕과 워싱턴DC 등 미전역에 개척 정신을 갖고 사회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신 전남대 동문이 자랑스럽다. 특히 부모를 뛰어넘는 2세들이 많아 뿌듯하다”며 “아무쪼록 지금처럼 젊은이들과 후배들에게 도전과 개척정신을 물려주고 멘토의 역할을 이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 정성택 총장은 2021년 총장으로 취임했다. 정형외과 의사 출신으로, 무려 16년간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뇌성마비, 선천성 만곡족, 치료받지 못한 소아골절, 선천성 기형 및 변형을 앓고 있는 많은 중증 어린이 환자 600여명을 치료 및 수술했다. 또한 전남대 의대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해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정성택 전남대 정성택 정성택 총장 전남대 동문